아다마스 는 아버지를 죽인 진범을 찾는 쌍둥이 형과 그 유일한 살인 증거인 '아다마스'를 찾는 쌍둥이 동생의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 입니다. 배우 지성 님이 쌍둥이 역을 맡아 1인 2역을 연기하고 있습니다.
영상 퀄리티와 배우분들의 연기 모두 좋은데 현재까지는 시청률 2.9%대로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넷플릭스에서 다시보기를 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는데, 동일 조건인 드라마 빅마우스와 비교하면 그것만이 이유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아직 6화까지밖에 방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지켜 봐야 하겠지만 조금은 응원하는 마음으로 아다마스의 드라마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드라마 아다마스 기본 정보
제목 아다마스
출연 지성, 서지혜, 이수경, 허성태, 이경영
극본 최태강
연출 박승우
제작사 스튜디오 드래곤, 메이스엔터테인먼트
다시 보기 디즈니 플러스, 티빙 (넷플릭스 X)
방송기간 2022.07.27~2022.09.15(예정) / 16부작 / 수, 목 오후 10:30
아다마스 의 의미와 드라마 간략 줄거리
'아다마스' 는 드라마 속에서 다이아몬드로 만든 화살의 이름입니다. 해송 이라는 기업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어머니의 상을 치르고 돌아온 동생 우신(지성 분)에게 의문의 편지가 날아 옵니다. 편지의 내용은 우신의 아버지를 살해한 유일한 증거가 '아다마스' 라는 것입니다. 동시에 작가인 우신에게 해송 그룹으로부터 회장의 회고록을 써달라는 제안이 옵니다. 우신은 '아다마스' 를 훔치고 아버지 죽음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해송 그룹 일가의 저택으로 대필작가로 위장취업을 감행합니다.
해송그룹 저택은 어쩐지 음산하고 비밀스러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해송의 권 회장(이경영 분)은 젠틀하지만 냉철함이 느껴집니다. 회장의 수족처럼 움직이는 권집사(황정민 분)는 우신을 항상 경계하는 사냥개 같습니다. 그녀는 하녀들을 매섭게 단속하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쥐약을 먹여 응징하는 만행도 서슴지 않습니다. 해송가의 며느리인 혜수(서지혜 분)와 해송을 수사하기 위해 위장 잠입한 특수 경찰 최 총괄(허성태 분)이 우신을 돕기는 하지만 그들 역시 온전한 우신의 편은 아닙니다.
한편, 쌍둥이 형이자 검사인 수현(지성 분)에게는 기자인 서희(이수경 분)가 접근합니다. 그녀는 수현에게 감옥에 갇혀 있는 사형수 이창우(조성하 분)가 그의 아버지를 죽인 진범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사실 서희는 어린 시절 우신과 수현의 아버지를 살해한 진범을 목격하였습니다. 어린 서희를 보호하기 위해 그녀의 아버지가 진실을 감추었으나,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있던 이창우가 사형 위기에 처하자 수현에게 찾아가 진실을 밝히려고 한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서희의 부모님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찌 된 영문인지 가짜 범인인 이창우는 누명을 벗겨 주려는 수현과 서희에게 자신이 진범이 맞으니 더 이상 찾아오지 말라고만 합니다.
해송이라는 기업은 그들의 생각보다 더 거대하고 무서운 존재임이 틀림 없습니다. 동생인 우신은 진실을 숨긴 채 해송 저택 안에서 아다마스를 찾기 위해 작전을 수행합니다. 저택 밖에서는 형인 수현이 서희와 특수 경찰들과 함께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해송의 진실을 파헤칩니다. 과연 우신은 아다마스 를 찾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아다마스 에는 정말 아버지의 살해 증거가 남아 있을까요?
영화 같은 퀄리티와 배우들의 명품 연기가 돋보이는 드라마, 아다마스 입니다.
볼수록 다 의심스러운 등장인물들
아다마스 는 드라마보다는 영화 느낌이 납니다. 비유하자면 뭐랄까 tvN 보다는 OCN 느낌의 드라마 입니다. 지성, 서지혜, 허성태, 이경영 등 대체로 연기파라는 평을 받는 배우들이 등장하는 영향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드라마는 글로 설명하기보다 실제로 시청을 하면 긴장감이 감돌고 연기가 좋아 몰입감이 꽤나 높습니다.
특히 지성 배우는 이번 드라마에서 겉모습은 똑같지만 성격은 정반대인 쌍둥이 역할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킬미힐미' 이후 두 번째 1인 다역 입니다. 킬미힐미도 재미있게 봤었는데 연기가 더 자연스러워진 것 같아서 어색함 없이 보고 있습니다.
드라마의 몰입감과 더불어 이 드라마가 보다 재미있게 느껴지는 또 한가지 이유는, 회차가 진행될수록 여러 등장인물들이 모두 의심스러워 보인다는 점입니다. 스토리가 나름대로 탄탄한 덕분일 수도 있습니다. 지성과 함께 해송원(해송 저택)에 들어온 해맑고 순수한 동림(신현승 역)도 저는 괜히 의심스럽습니다. 똑부러지고 신임을 받고 있는 윤비서(이시원 분)도 당연히 의심스럽습니다. 특수경찰 대장격으로 보이는 강혁필(최덕문 분)은 진짜 경찰편일까요.
저는 드라마들을 너무 많이 봐와서인 건지, 아니면 아다마스에 너무 과몰입을 한 탓인지 의심병에 걸린 것 같습니다. 대 놓고 나쁜 캐릭터는 당연히 나빠 보이고 중립적인 캐릭터들 조차 아직은 의심의 눈으로 보게 되어 조금 더 흥미롭습니다.
이렇게 캐릭터들이 모두 평면적이기보다는 입체적으로 잘 그려져 있어서 능동적으로 추리하면서 드라마를 보면 보다 재미있게 시청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드라마 촬영지, 뮤지엄 산(Museum SAN)
드라마를 보면 특별히 눈에 띄는 요소가 해송 그룹의 저택으로 나오는 아다마스 촬영지 일 것 같습니다. 방문했던 적이 있던 곳이라 매우 반가운 마음으로 드라마를 더욱 즐겁게 보고 있습니다. 방문하기 참 좋은 곳이라 추가로 소개를 남겨 봅니다.
해송저택 촬영지인 뮤지엄 산 (Museum SAN)은 원주에 위치한 미술관입니다. 건축물의 대가 안도 타다오가 설계하였고 2013년에 개관하였습니다. 서울에서 약 한 시간 정도 차량으로 이동해야 하지만, 올라가는 길에 펼쳐진 오솔길을 보며 이미 마음이 편안해지는 매력이 있는 곳입니다. 또한 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지만 건축물 자체도 굉장히 멋진 작품으로 느껴지는 멋스러운 곳입니다.
티켓팅을 하고 입구에 들어서면 뮤지엄 산의 상징인 빨간색 조형물이 눈에 띕니다. 주변 조경도 뛰어나서 미술관을 이동하는 길마다 볼 수 있는 나무들의 색이 사시사철 달라지고 잔잔히 흐르는 물결에 비치는 자연의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내부 전시에는 한국 현대미술은 물론이고 특이하게 종이 박물관도 있습니다. 판화와 관련한 여러가지 체험 공간도 있어 온 가족이 함께 가도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곳입니다. 독특하게는 명상 공간이 있어서 일상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사색의 시간을 '본격적인' 느낌으로 경험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사람이 많지 않은 한적한 평일에 여유로운 일정으로 하루를 보내고 오는 것이 좋았습니다. 미술관 내에 있는 카페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특히 놓쳐서는 안될 포인트입니다.
뮤지엄 산은 계절이 바뀔 때마다 방문해도 좋은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입장료가 저렴한 곳은 아니지만 한번 방문하면 오랜 시간 머물러도 좋을 만한 곳이니 시간이 되실 때 여유 있게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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