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리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_종영, 후속작 정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는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가진 천재 변호사 우영우가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드라마입니다. 맑고 순수하면서도 천재적인 기억력과 창의적인 방향으로 재판을 해결해 나가는 영우의 모습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영우가 좋아하여 자주 등장하는 고래는 특수 영상의 퀄리티가 매우 훌륭하여 저에게 큰 힐링 포인트가 되기도 합니다. 

 

 드라마 후반부로 갈수록 러브라인, 출생의 비밀, 약간의 정치적 논란 등이 더해지며 지켜 보는 마음이 조마조마하기도 합니다. 부디 마지막까지 힐링 드라마로서의 위상을 지켜주기를 바라며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의 드라마 리뷰 를 시작합니다.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기본 정보

제목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출연            박은빈, 강태오, 강기영, 하윤경, 주현영, 주종혁

극본            문지원

연출            유인식

제작사         에이스토리, KT스튜디오 지니, 낭만 크루

방영 채널      ENA

방송 기간     2022.06.29 ~ 2022.08.18 / 16부작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식상함과 낯설음의 만남, 약간의 논란

 워낙에 인기를 얻은 드라마여서 자세한 줄거리는 생략하려고 합니다. 대신하여 저의 간략한 감상평을 밝히자면 식상한 법정 드라마이지만, 아직까지는 우리에게 낯선 소재인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주인공이 등장하며 뻔하지 않은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특히 두 조합으로 예상되는 과한 정의로움이 아닌 담백하면서도 의외로 현실적인 문제 해결 과정이 인기의 비결인 것 같기도 합니다. 

 

 아쉽게도 드라마가 전개될수록 인기만큼이나 논란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우선, 주인공이 역할의 자폐 스펙트럼 연기가 자폐라는 장애에 대한 인식 전환을 돕는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보는 의견이 있습니다. 반면 오히려 자폐 스펙트럼 장애우의 가족분들이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하여 논란이 되기도 하였습니다. 개인적으로는 14화까지 밝혀지고 있는 영우의 탄생 비화와 영우 부모님들의 사연이 억지스럽게 느껴지고 불쾌하기도 하였습니다. 젠더 이슈로까지 번질 수 있는 민감한 주제라고 보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의견을 남기지는 않겠습니다. 하지만 이 드라마가 마지막까지 젠더이슈나 논란의 여지없이 잘 풀어나갈 수 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일각에서는 정치적인 주제가 결부된 것이 아니냐며 우려 섞인 시선이 나오고 있기도 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입니다. 유명세라고 볼 수도 있고, 매 화마다 새로운 법정 이슈를 다루다 보니 생긴 부작용이라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어느 쪽이든 부디 드라마 초반부의 좋았던 이미지와 우리를 치유해 주었던 힐링 에너지가 변질되지 않고 종영까지 유지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보겠습니다. 

 

배우의 재발견

박은빈 배우

 우영우 변호사를 연기한 박은빈 배우는 어쩐지 어린 시절의 모습이 떠오르는 배우입니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였던 '수다맨'에서 "도와줘요 수다맨"을 외치던 귀여운 소녀, 순풍산부인과에서 정배의 첫사랑 등 실제 아역배우 출신의 친숙한 배우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에도 청춘시대, 스토브리그 등의 작품을 통해 꾸준히 활동을 해 왔는데요, 가장 최근에는 '연모'라는 작품에서 남장 여자 역할도 잘 소화해 내며 연기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아역 배우 출신이어서 그런지 탄탄한 연기력은 기본이고 깨끗하고 맑으면서도 강단 있는 이미지가 공존하는 배우라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방송 활동을 했음에도 공부도 소홀히 하지 않아 실력으로 서강대학교 심리학과에 진학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이번 역을 맡으며 자폐 스펙트럼에 대한 공부를 할 때, 학부에서 공부한 전공내용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강태오 배우

 이준호 역을 맡은 강태오 배우를 볼 때마다 저도 모르게 자꾸 번개맨이라는 캐릭터가 생각났습니다. 왜 그런지 차분히 떠올려 보니 '첫사랑은 처음이라서'라는 드라마에서 봤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 드라마에서도 선하고 훤칠한 인상이 눈에 띄는 배우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 뒤로 방영한 서인국, 박보영 배우 주연의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라는 드라마에서도 좋게 봤던 배우였기에 반가운 마음으로 준호를 만났습니다.  참하고 건실한 청년이라는 생각이 드는 배우입니다. '조선로코-녹두전' 에서는 섬뜩한 연기도 잘 소화해 내는 것으로 보아 연기 범위도 넓은 것 같습니다.

 

 강태오는 판타지오라는 소속사의 프로젝트 배우 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로 서강준, 공명 등과 함께 데뷔한 벌써 9년 차 배우입니다. 데뷔 연차에 비해, 그리고 제가 좋게 봤던 거에 비해 아직까지 큰 유명세를 얻지 못해 아쉽기도 합니다. 더욱이 이번 작품으로 큰 인기를 얻을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만, 곧바로 군입대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본인 스스로도 아쉬움이 클 수도 있겠지만 건강히 잘 다녀와서 더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보겠습니다. 

 

강기영 배우

 강기영 배우는 워낙에 감초 조연 연기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이번 드라마에서 맡은 정명석 변호사 역할은 특히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갖춘 시니어 변호사로서 매력을 톡톡히 발산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중간중간 보이는 코믹한 표정 연기와 섬세하고 위트 있는 감정 연기가 돋보입니다. 영우의 서브 아빠로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현실에서는 대 저택에서 행복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는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기도 합니다. 

 

 

후속작 정보

 매주 우 투 더 영 투 더 우, 동 투 더 그 투 더 롸미와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를 외치는 것이 큰 즐거움이었는데, 이제 다음 주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가 종영입니다. 뒤를 이어 수요일과 목요일 저녁 9시를 책임져 줄 후속작 정보를 알아보겠습니다. 

 

후속작은 정일우 배우와 소녀시대 출신 권유리 배우 주연의 드라마 '굿잡'입니다. 

정일우 배우님은 재벌 탐정 은선우로, 유리 배우님은 엄청난 초시력을 가진 취준생 돈세라로 열연하게 될 로맨틱 수사극이라고 합니다. 주조연으로는 드라마 '열혈 사제'로도 우리에게 친숙한 음문석 배우님이 출연하시네요. 

 

코믹한 분위기의 유쾌한 드라마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정일우, 권유리 두 배우의 캐미를 기대해 보겠습니다.